지속적 주의: 멀티태스킹이 능률적이지 못한 이유
2024. 2. 6.

현대 조직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업무가 공존하며 쉽게 집중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수 많은 이메일이 쏟아지고 일정 사이사이에는 회의나 미팅이 잡혀있다. 하나의 프로젝트로 일을 시작했다가도 다른 프로젝트로 일이 넘어가는 전환 상황이 부지기수이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일을 효율적으로 하기위해서 우리는 멀티태스킹에 능해지고자 한다. 실제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러한 능력도 향상되었다. 멀티태스킹을 도와주고 통합 관리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여러 툴도 나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멀티태스킹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레 우리의 주의 지속시간은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 오늘 포스팅의 핵심이다. 지속적 주의란 오랜 시간동안 한 가지 과제에 집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현대 사회에는 이를 분산시키는 것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 그러한 상태를 위협한다.

실제로 우리의 주의력은 생각보다 쉽게 전환되지 않는데, 미네소타대 경영학 교수인 소피 리로이(Sophie Leroy)는 자신의 논문 “Why is it so gard to do my work?”에서 주의 잔류개념이라는 이론을 제시한다.
이는 A작업의 범위가 명확하지 않고 집중력이 약한 상태에서 B작업으로 전환되는 경우, 주의력이 바로 따라오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물론 이러한 개념에는 특수성이 존재한다. 트위치 창업자 잭 도시의 경우 매일 다른 테마의 일정을 소화하며 각기 다른 업무를 동시다발적으로 수행한다. 그렇다면 그의 일이 피상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비록 주의 잔류물이 많은 업무를 한번에 수행하고 있지만, 그의 일은 대단히 높은 가치를 갖고 큰 보상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특수하다고 말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이런 선택적 산만성은 소수의 직위에만 해당될 뿐,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여전히 멀티태스킹은 위험하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언가를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몰입은 복잡한 일을 단순하게 생각하는데에서 시작하고 단순함은 우리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준다. 
정보가 쏟아지는 오늘날, 매번 새로운 지식과 자료들을 볼 때마다 불안함도 느끼고 배워야한다는 압박감도 느낀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나에게 진정한 의미를 가져다주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막상 그렇지도 않다. 대부분은 안봐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깊게 몰입하고 더 집중해서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요즘 우리는 얼마나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지 한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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